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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5

오타니 쇼헤이의 믿을 수 없는 2022시즌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라는 야구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고노 시게루의 성장기를 다룬 만화인데, 주인공이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에 성공하는 내용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시게루도 하나 피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혹사였습니다. 고시엔 일정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아마추어 혹사는 이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게루도 이 여파로 선발로는 오래 뛰지 못 하고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현실 세계의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습니다. 2021시즌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만장일치 MVP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죠. 투타겸업은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모두 던져내는 위대한 시즌이었습니다. 4년차 시즌이었음에도, 이전 시즌들..

저스틴 벌랜더, 엄청난 업적을 뒤로 하고 뉴욕 메츠로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뉴욕 메츠와 무려 2년 8,66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3년차 시즌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으며, 1년 3,500만 달러짜리 옵션이라고 합니다. 40세 시즌부터 시작하는 계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규모의 계약입니다. 유명 MLB 유투브 채널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이런 표현을 썼는데, ‘우리 시대의 놀란 라이언’이라는 표현입니다. 놀란 라이언이 40대에도 맹활약했던 것처럼, 벌랜더도 불혹이 되어서까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내고야 말았습니다. 휴스턴에서의 벌랜더는, 그야말로 위대한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2017시즌 중반, 당시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에 존재했던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막판 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 벌랜더..

카를로스 코레아 FA 대박,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뉴욕 메츠로

드디어 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ESPN이나 The Athletic과 같은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계약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울며 겨자먹기로 FA 재수를 택해야 했던 코레아는 대박 계약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역시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교체한 덕일까요. 코레아는 휴스턴에서 2015시즌 데뷔, 줄곧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올스타에 2회 선정된 리그 최고의 유격수입니다. 2021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은 코레아는 직장폐쇄 직전에 좋은 계약을 따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코리 시거..

제이콥 디그롬 텍사스행, 희망일까 재앙일까

드디어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의 행선지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무려 보장 5년 1억8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6년차 시즌에는 옵션이 걸려있으며 성적에 따라 팀 옵션이 될 수도, 선수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생각할 때, 디그롬의 계약 규모나 기간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디그롬의 계약 규모를 보고 예상 외라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실력만큼은 확실한 디그롬의 FA는 왜 놀라울까요? 제이콥 디그롬은 2014년 뉴욕 메츠에서, 26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풀타임 시즌은 27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심지어 2019시즌 시작 전, 5년짜리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계약에서 2022시즌 종료 후..

코디 벨린저의 끝없는 몰락

2022년 11월 19일 (한국 시간), 드디어 코디 벨린저가 논텐더로 방출되었다는 오피셜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과연 LA다저스가 벨린저를 포기할지에 관한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 외야수 벨린저를 다저스가 포기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이 결정을 이해하려면 논텐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 6년을 채우면 FA가 되어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습니다. 6년을 채우기 전에는 선수와 계약하고 있는 팀이 선수에 대한 권리를 가집니다. 서비스 타임 3년을 채우기 전에는 최저 연봉으로 뛰어야 하며, 4~6년차에는 연봉조정 절차를 거쳐 그동안의 성적에 따른 고과를 책정받아 연봉 계약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연봉조정이 되기 전에 1년 계약에 합의하는 경우도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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