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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비 스완슨, 컵스의 키스톤으로

드디어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FA 빅4 중 마지막 남은 선수, 댄스비 스완슨의 행선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7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하며,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FA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FA를 앞두고 스완슨은 원 소속팀이던 애틀랜타의 5년 1억 달러 연장계약 제안을 받았었는데 이를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디 어슬레틱의 언급에 따르면, 만약 이 제안을 한 시즌만 더 먼저 했다면 연장계약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은 과열되어 있고, 이 기류에 스완슨의 계약이 거대해진 것입니다. 카카오 뷰에서 "메이저리그 알리미"를 추가하고 My뷰에서 모아보세요. 바로가기 : http://pf.kakao.com/_IthJxj 스완슨은 2015 드래..

2022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3) - 사치세와 수익공유

메이저리그의 연봉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치세입니다. 메이저리그 기사를 보다 보면,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을 하면서 팀 연봉 총액이 올라간 팀들의 사치세 문제가 기사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치세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매기는 것인지 아는 것은 메이저리그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입니다. 카카오 뷰에서 "MLB.NFL 알리미"를 추가하고 My뷰에서 모아보세요. 바로가기 : http://pf.kakao.com/_IthJxj 우선 미국 프로스포츠에는 팀 연봉에 대한 제한이 모두 있습니다. 4대 프로스포츠인 NFL, MLB, NBA, NHL 모두 이런 제도가 있는데 방식은 각자 다릅니다. 우선 NFL과 NHL은 하드 캡(Hard cap)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드 캡..

MLB 노사협약 2022.12.18

오타니 쇼헤이의 믿을 수 없는 2022시즌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라는 야구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고노 시게루의 성장기를 다룬 만화인데, 주인공이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에 성공하는 내용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시게루도 하나 피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혹사였습니다. 고시엔 일정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아마추어 혹사는 이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게루도 이 여파로 선발로는 오래 뛰지 못 하고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현실 세계의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습니다. 2021시즌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만장일치 MVP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죠. 투타겸업은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모두 던져내는 위대한 시즌이었습니다. 4년차 시즌이었음에도, 이전 시즌들..

저스틴 벌랜더, 엄청난 업적을 뒤로 하고 뉴욕 메츠로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뉴욕 메츠와 무려 2년 8,66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3년차 시즌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으며, 1년 3,500만 달러짜리 옵션이라고 합니다. 40세 시즌부터 시작하는 계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규모의 계약입니다. 유명 MLB 유투브 채널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이런 표현을 썼는데, ‘우리 시대의 놀란 라이언’이라는 표현입니다. 놀란 라이언이 40대에도 맹활약했던 것처럼, 벌랜더도 불혹이 되어서까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내고야 말았습니다. 휴스턴에서의 벌랜더는, 그야말로 위대한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2017시즌 중반, 당시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에 존재했던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막판 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 벌랜더..

카를로스 코레아 FA 대박,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뉴욕 메츠로

드디어 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ESPN이나 The Athletic과 같은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계약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울며 겨자먹기로 FA 재수를 택해야 했던 코레아는 대박 계약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역시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교체한 덕일까요. 코레아는 휴스턴에서 2015시즌 데뷔, 줄곧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올스타에 2회 선정된 리그 최고의 유격수입니다. 2021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은 코레아는 직장폐쇄 직전에 좋은 계약을 따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코리 시거..

제이콥 디그롬 텍사스행, 희망일까 재앙일까

드디어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의 행선지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무려 보장 5년 1억8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6년차 시즌에는 옵션이 걸려있으며 성적에 따라 팀 옵션이 될 수도, 선수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생각할 때, 디그롬의 계약 규모나 기간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디그롬의 계약 규모를 보고 예상 외라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실력만큼은 확실한 디그롬의 FA는 왜 놀라울까요? 제이콥 디그롬은 2014년 뉴욕 메츠에서, 26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풀타임 시즌은 27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심지어 2019시즌 시작 전, 5년짜리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계약에서 2022시즌 종료 후..

애런 저지 양키스 잔류, 양키스의 승부수

애런 저지의 2022 시즌은 정말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저지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30세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매우 늦었죠. 저지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동갑입니다. 하퍼는 2018시즌, 본인에게는 26세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어 13년 계약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미 이 때부터, 저지가 연장계약을 미리 맺을 것인지에 관한 예측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지는 연봉조정을 고집했고, 그렇게 2022시즌을 맞이했습니다. 2022시즌은 파업으로 많은 일정이 뒤로 밀린 상황이었습니다. 3달의 파업으로 우리나라의 김광현 선수는 파업을 못 버티고 결국 KBO 유턴을 하기도 했죠. 저지의 연봉조정도 마찬가지였습니..

코디 벨린저의 끝없는 몰락

2022년 11월 19일 (한국 시간), 드디어 코디 벨린저가 논텐더로 방출되었다는 오피셜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과연 LA다저스가 벨린저를 포기할지에 관한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 외야수 벨린저를 다저스가 포기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이 결정을 이해하려면 논텐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 6년을 채우면 FA가 되어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습니다. 6년을 채우기 전에는 선수와 계약하고 있는 팀이 선수에 대한 권리를 가집니다. 서비스 타임 3년을 채우기 전에는 최저 연봉으로 뛰어야 하며, 4~6년차에는 연봉조정 절차를 거쳐 그동안의 성적에 따른 고과를 책정받아 연봉 계약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연봉조정이 되기 전에 1년 계약에 합의하는 경우도 있으며, ..

듀란트 트레이드 요청, 브루클린의 미래는 어디로

듀란트 트레이드 요청, NBA 오프시즌 최대 화제 결국 브루클린의 빅3가 파국을 맞았습니다. 지난 시즌 중반 제임스 하든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겨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고, 이마저도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 0-4 스윕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한 브루클린. 카이리 어빙의 상습된 결석에 분노한 보드진이 연장계약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자, 결국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빅3는 완전히 해체되게 되었습니다. 카이리 어빙은 이번 시즌 내내 논란을 몰고 다녔습니다. 우선 백신 미접종을 선택하면서 뉴욕에서 경기에 뛸 수 없었고, 파트타임 선수로 뛰다가 시즌 말미에야 복귀했습니다. 정규시즌 82경기 중 53경기를 결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신 미접종이 본인의 권리로 생각하는 분위기이고, 실..

NBA 2022.07.09

2022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2) - 신인드래프트 전면 수정

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 CBA 합의를 다루는 글로 돌아왔습니다. 노사협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일명 “탱킹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진 것이 바로 드래프트입니다. 상위 픽을 획득하기 위해 일부러 시즌을 망치는 “탱킹”은 야구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탱킹에 성공하여 결국 우승까지 한 팀이 나오면서 MLB에서도 탱킹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고 몇몇 팀들이 시즌 초부터 경쟁에서 이탈하는 구도는 재미를 반감시켰고, 투자에 대한 위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외부 FA 영입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제도 역시 빅 사이닝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드래프트 픽 보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 역시 선수노조에서는 무조건적인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드래프트에 대한..

MLB 노사협약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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