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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

딜런 시스, 화이트삭스의 한 줄기 희망

81승 81패.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2시즌 기록한 성적입니다. 정확히 5할로, 리빌딩을 끝내고 우승 도전을 선언한 팀 치고는 매우 초라한 성적이었습니다. 많은 나이에 복귀를 선언한 토니 라루사 감독이 시즌 중 건강 문제로 사임하는 등 뒤숭숭했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여전히 조금만 힘을 내면 우승 도전을 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 시즌 팀의 기둥이 되어줄 에이스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2위를 차지한, 딜런 시스(Dylan Cease)입니다. 카카오 뷰에서 "MLB.NFL 알리미"를 추가하고 My뷰에서 모아보세요. 바로가기 : http://pf.kakao.com/_IthJxj 딜런 시스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6라..

토론토 외야의 새로운 얼굴, 달튼 바쇼

달튼 바쇼가 트레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습니다. 반대급부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동한 선수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가브리엘 모레노입니다. 이 트레이드는 한국에서는 크게 다루고 있지 않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가 한국에서 지명도가 거의 없는 팀이고, 바쇼도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트레이드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트레이드가 화제가 된 이유를 알려면, 반대급부로 이동한 선수들이 어떤 선수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외야수로, 흔히 우리가 아는 휴스턴 소속 구리엘의 동생입니다. 이제 서비스타임 5년차를 맞는 29세 선수인데, 5시즌 동안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던 데다가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

놀란 아레나도는 왜 옵트아웃을 하지 않았을까?

놀란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했습니다. 2022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던 아레나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FA 시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레나도의 기존 계약은 2019시즌을 앞두고 당시 소속팀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맺었던 8년 2억6000만 달러의 계약이었습니다. 2019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FA 시장에 나오지 않고 대형 연장계약을 맺은 셈이었습니다. 물론 아레나도는 매년 골드글러브를 타내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입니다. 하지만 모든 콜로라도 타자들에게는 일명 ‘산동네 타자’라는 의문이 붙었기 때문에 공격 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의문부호가 항상 붙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시만 해도 너무 큰 규모의 계약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레나도는 꾸준한 활약을 이..

카를로스 코레아, 의문의 뉴욕 메츠행

12월 20일(현지 시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를로스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가 메디컬 문제로 입단식을 연기한다는 뉴스였습니다. 그러나 메디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그렇게 드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계약 사항에 대한 세부 조율만 끝나고 코레아의 입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었고, 결국 존 헤이먼 기자가 트위터에 “코레아가 메츠와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MLB 관계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코레아와 메츠는 12년 3억1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기존 계약은 13년 3억5000만 달러였기 때문에, 연평균 금액이 살짝 내려갔고 1년의 계약기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분석글 : https://whatissports.tistor..

2022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3) - 사치세와 수익공유

메이저리그의 연봉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치세입니다. 메이저리그 기사를 보다 보면,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을 하면서 팀 연봉 총액이 올라간 팀들의 사치세 문제가 기사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치세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매기는 것인지 아는 것은 메이저리그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입니다. 카카오 뷰에서 "MLB.NFL 알리미"를 추가하고 My뷰에서 모아보세요. 바로가기 : http://pf.kakao.com/_IthJxj 우선 미국 프로스포츠에는 팀 연봉에 대한 제한이 모두 있습니다. 4대 프로스포츠인 NFL, MLB, NBA, NHL 모두 이런 제도가 있는데 방식은 각자 다릅니다. 우선 NFL과 NHL은 하드 캡(Hard cap)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드 캡..

MLB 노사협약 2022.12.18

오타니 쇼헤이의 믿을 수 없는 2022시즌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라는 야구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고노 시게루의 성장기를 다룬 만화인데, 주인공이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에 성공하는 내용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시게루도 하나 피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혹사였습니다. 고시엔 일정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아마추어 혹사는 이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게루도 이 여파로 선발로는 오래 뛰지 못 하고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현실 세계의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습니다. 2021시즌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만장일치 MVP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죠. 투타겸업은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모두 던져내는 위대한 시즌이었습니다. 4년차 시즌이었음에도, 이전 시즌들..

저스틴 벌랜더, 엄청난 업적을 뒤로 하고 뉴욕 메츠로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뉴욕 메츠와 무려 2년 8,66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3년차 시즌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으며, 1년 3,500만 달러짜리 옵션이라고 합니다. 40세 시즌부터 시작하는 계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규모의 계약입니다. 유명 MLB 유투브 채널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이런 표현을 썼는데, ‘우리 시대의 놀란 라이언’이라는 표현입니다. 놀란 라이언이 40대에도 맹활약했던 것처럼, 벌랜더도 불혹이 되어서까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내고야 말았습니다. 휴스턴에서의 벌랜더는, 그야말로 위대한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2017시즌 중반, 당시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에 존재했던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막판 휴스턴으로 이적하게 된 벌랜더..

카를로스 코레아 FA 대박,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뉴욕 메츠로

드디어 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가 정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ESPN이나 The Athletic과 같은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계약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울며 겨자먹기로 FA 재수를 택해야 했던 코레아는 대박 계약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역시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교체한 덕일까요. 코레아는 휴스턴에서 2015시즌 데뷔, 줄곧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올스타에 2회 선정된 리그 최고의 유격수입니다. 2021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은 코레아는 직장폐쇄 직전에 좋은 계약을 따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였던 코리 시거..

제이콥 디그롬 텍사스행, 희망일까 재앙일까

드디어 FA 선발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의 행선지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무려 보장 5년 1억8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6년차 시즌에는 옵션이 걸려있으며 성적에 따라 팀 옵션이 될 수도, 선수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생각할 때, 디그롬의 계약 규모나 기간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디그롬의 계약 규모를 보고 예상 외라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실력만큼은 확실한 디그롬의 FA는 왜 놀라울까요? 제이콥 디그롬은 2014년 뉴욕 메츠에서, 26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풀타임 시즌은 27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심지어 2019시즌 시작 전, 5년짜리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계약에서 2022시즌 종료 후..

2022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2) - 신인드래프트 전면 수정

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 CBA 합의를 다루는 글로 돌아왔습니다. 노사협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일명 “탱킹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진 것이 바로 드래프트입니다. 상위 픽을 획득하기 위해 일부러 시즌을 망치는 “탱킹”은 야구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지만, 탱킹에 성공하여 결국 우승까지 한 팀이 나오면서 MLB에서도 탱킹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고 몇몇 팀들이 시즌 초부터 경쟁에서 이탈하는 구도는 재미를 반감시켰고, 투자에 대한 위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외부 FA 영입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제도 역시 빅 사이닝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드래프트 픽 보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 역시 선수노조에서는 무조건적인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드래프트에 대한..

MLB 노사협약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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